이스라엘-이란 연쇄 '보복 타격' 돌발 변수에 제동
트럼프, "협상 테이블 복귀하라" 강력 촉구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합의문 서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돌발 변수로 부상하며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 테이블로의 복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수석 해외 특파원 트레이 잉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인 타결 시점까지 조율되었음을 언급하며 "다가오는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혹은 수요일에는 합의문에 서명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에서 터져 나온 군사적 충돌을 겨냥해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의 중대 합의를 앞두고 튀어나온 악재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그리고 이란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무력 도발이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레바논 국영통신사(NNA)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직후 이란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란은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이 성립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중동 전역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돌발적인 무력 충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제동을 걸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출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협상 과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합의를 마무리 지어라"고 촉구하며, 벼랑 끝에 선 중동 평화 협상의 불씨를 기필코 살려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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