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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당국, 철도 현대화 위해 현대로템·스코다 등과 신규 차량 도입 구체화
성공적 상업 운행 실적 기반 1차 수주 넘어서는 2000억 규모 추가 발주 기대
사막 기후·광궤 등 맞춤형 기술력 입증…중앙아시아 인접국 진출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첫 해외 고속철 진출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극한의 사막 기후를 뚫고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며 대규모 추가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성공적인 현지 첫 상업 운행 실적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2000억원 규모의 고속차량 8편성 추가 발주가 유력해졌다.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K-철도의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주요 도시 간 여객 수송 능력 확충과 노후 노선 개량을 위해 현대로템 및 체코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 등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사들과 신규 차량 도입 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고속철 6편성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현지 철도 고속화 전환 계획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6편성 외에 총 8편성으로 추가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추가 수주 논의의 핵심 배경에는 앞서 공급된 국산 고속차량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과 철저한 성능 검증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이 작년 말 우즈베키스탄에 인도한 고속열차는 지난달 타슈켄트와 히바를 잇는 최장 노선 등에 투입돼 사상 첫 해외 영업운행에 돌입했다.
해당 열차는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50도에 육박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척박한 사막 기후를 견디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진 설계가 적용됐다. 현지의 극한 환경을 완벽히 극복한 주행 성능에 우즈베키스탄 철도 당국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추가 도입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과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6편성(42량) 공급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고속철도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초기 납품과 까다로운 영업운행 실적을 모두 성공적으로 확보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 철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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