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경영권 인수 SPA체결
창업주 일가 가업승계 기반 독점적 딜 '눈길'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이 국내 대표 환경·건강 가전(Home & Healthcare Appliance, 이하 HHA) 렌탈 플랫폼인 청호그룹(이하 청호나이스)을 품에 안는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칼라일은 청호나이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rlyle Asia Partners, CAP)가 운용하는 투자 펀드를 통해 집행된다. 올해 5월 정익수 대표가 합류하면서 협상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은 청호나이스 창업주 일가와 칼라일 간에 이뤄진 가업 승계 기반의 독점적 협상 거래이다.
청호나이스는 고(故)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설립한 기업으로, 정수기 제조사로 출발해 완제품 렌탈, 필터 및 핵심 부품 제조, 자체 설치 및 사후관리(A/S)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된 국내 HHA 렌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4년엔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발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실제 청호나이스는 전국 단위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정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다양한 HHA 제품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해왔다.
칼라일은 청호나이스가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 확대와 구독형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칼라일은 향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제품 혁신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총괄대표(Chairman of Korea for Carlyle Asia Partners)는 "청호나이스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과 우수한 제품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정수기 및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청호나이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칼라일의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익수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Head of Korea for Carlyle Asia Partners)도 "이번 투자는 가업 승계 과정에서 칼라일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칼라일은 복잡한 지배구조 및 승계 이슈를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거래는 통상적인 규제 당국의 승인 및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칼라일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시장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입지를 구축해온 글로벌 투자회사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ADT캡스, KB금융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투썸플레이스, 현대글로비스, KFC코리아 등 대표적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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