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펍지 앨라이' 6월 베타…엔비디아 에이스로 만든 'AI 동료' 장병규·젠슨 황, 펍지 팬 앞 'RTX 스파크'·'펍지 앨라이' 시연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게임과 AI가 만나는 시작점" 작년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만나 로보틱스 협력 논의
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양사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 등 주요 게임의 엔비디아 'RTX 스파크' 플랫폼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장 의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의 성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짧은 시간 이벤트를 즐기고 간 자리였기 때문에 당장 사업적인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크래프톤과 엔비디아는 그동안 꾸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의장과 함께 장태석 펍지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PUBG 인플루언서와 팬 게이머 간 게릴라 팬미팅과 이벤트 매치가 열렸고, 양사 경영진은 퀴즈·럭키드로우 경품을 직접 전달했다. RTX 스파크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배틀그라운드와 '펍지 앨라이(Ally)' 시연도 이어졌다.
장 의장은 이번 협력의 의미를 게임과 AI의 접점에서 짚었다. 그는 "엔비디아가 게임·AI가 만나는 초석인 'RTX 스파크' 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크래프톤도 이에 발맞춰 지난 1~2년간 협력해 왔다"며 "그 결과물인 '펍지 앨라이'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게 됐다. 이것이 게임과 AI가 결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의 상징적 결과물이 '펍지 앨라이'다. AI와 함께 플레이하는 이 기능은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 기반의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모델을 활용해 개발됐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1월 엔비디아와 공동 발표한 AI 협업 모델 CPC(협력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실제 게임에 적용한 대표 사례로, 6월 중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게임을 넘어 로봇으로 향하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CEO와 로보틱스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했고, 이후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장 의장은 "지난해 4월 김창한 대표가 미국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난 이후부터 꾸준히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김 대표가 원래 젠슨 황 CEO와 꾸준히 만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그런 만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미국 출장 중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를 설립해 휴머노이드 로봇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엔씨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확장을 내건 것과 맞물려, 엔비디아가 한국 게임사들과 게임을 매개로 로보틱스·AI 동맹을 넓혀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장 의장은 한국 게임업계의 위상에 대해 "AI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3위권 정도로 추격하고 있다면, 게이밍 쪽에서는 그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엔비디아가 한국에 와서 게임 회사를 찾아주는 것도 그런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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