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북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안보 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 외교 라인 수장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임)이 동행한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고, 북중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은 이후 9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방북에 앞서 노동신문 1면에 게재한 '지난날을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시련 속에서 함께 전진해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우리(북중)는 두 당, 두 나라 고위급 왕래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친척처럼 자주 오가며 지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4가지 전지구발기를 실천에 구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함께 손잡고 추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응해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중조 관계 발전의 원대한 계획을 토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조 두 나라는 서로 지키고 도와주며 운명을 같이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연방"이라고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
한편, 시 주석의 한반도 평화 중재를 기대했던 통일부는 이날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시 주석의 노동신문 기고에 대해 "북·중 정상회담 앞두고 전통적인 친선·우호 관계 강조하면서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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