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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부터 스마트시티까지…韓·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넓힌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8 15:00

수정 2026.06.08 15:00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유 도입뿐 아니라 발전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디지털·환경 분야까지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 산업건설부 장관과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위는 1992년 양국 무역협정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최고위급 경제협력 채널로 약 2년 만에 개최됐다.

양측은 먼저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간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CEPA' 체결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전자⋅자동차⋅플랜트 등 현지 진출기업의 원활한 사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애로 해소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측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원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도시 사업 내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디지털⋅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지식재산 보호와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파리 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물 관리 기술, 산림 복원⋅기후 대응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김 장관은 예를란 아켄제노프 에너지부 장관과도 만나 지난 4월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의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추진 중인 원유 도입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수주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키바투스 발전소 현대화 사업도 조속히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양국은 자원·에너지, 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디지털과 친환경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오는 9월 예정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