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이재승 투톱 체제 완성 기획조정·행정혁신 등 5개 위원회 구성 민생·1차산업·관광·기후에너지 분과 배치 전문위원 30여명 별도 선임 9일 BS빌딩서 위촉식·현판식·첫 회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민선 9기 도정 인수 작업이 5개 위원회 체계로 본격 가동된다. 민생 회복과 행정혁신, 혁신경제, 미래산업 과제를 취임 초기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형 인수위 구성이다.
8일 위성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 20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위 당선인은 전날 김일환 제주대학교 전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담당 부사장을 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이어 이날 18명의 인수위원을 추가로 발표하며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
위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원회는 취임 즉시 일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기 위해 현장 실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을 찾아 도민 불편과 현안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기획조정위원회, 행정혁신위원회, 도민행복위원회, 혁신경제위원회, 미래전략위원회 등 5개 위원회로 구성됐다. 각 위원회에는 비전, 예산조직, 행정혁신, 민생, 1차산업, 관광산업, 지역경제, 기후에너지, 미래산업, 안전·복지, 기본사회 등 분야별 분과가 배치됐다.
인수위 조직 설계에는 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제주형 기본사회 실현 구상이 반영됐다. 공약을 부서별 사업으로 나누는 수준이 아니라 예산과 조직, 제도, 현장 수요를 함께 점검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획조정위원회는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임찬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정은 변호사, 김일순 전 제주특별자치도 부이사관이 참여한다.
행정혁신위원회는 이승찬 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이 이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와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함께한다. 행정체계와 조직 운영, 자치분권, 공직사회 혁신 과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도민행복위원회 위원장은 김경미 제주도의원이 맡았다. 이수향 전 제주도의회 전문위원,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이 참여한다. 복지, 안전, 4·3, 생활정책 등 도민 체감형 의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경제위원회는 김배성 제주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강성근 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김영남 김녕미로공원 대표가 참여한다. 1차산업, 관광, 소상공인, 지역경제 회복 과제가 핵심이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이창흠 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개명 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분산에너지 실장, 남성준 다자요 대표가 참여한다. 기후에너지, 미래산업, 분산에너지, 지역 기반 혁신모델을 다루는 위원회다.
위 당선인은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여인규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교수를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분야별 전문가 30여명도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공약 점검과 정책 설계를 지원한다.
인수위의 주요 역할은 조직 진단, 인사 검증, 예산 점검, 공약 실천계획 수립이다. 취임 전 도청 실국별 업무를 파악하고, 민선 8기에서 이어지는 사업의 지속 여부와 새 공약의 재정 부담, 조례·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게 된다.
제주 현안은 민생경제와 관광산업 회복, 1차산업 경쟁력, 청년 일자리, 기후에너지 전환, 행정체제 개편, 초고령사회 대응, 제2공항 갈등 관리까지 폭넓게 맞물려 있다. 인수위가 어느 과제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위성곤 도정의 초기 정책 방향도 드러날 전망이다.
위 당선인은 인수위 활동 기간 현장 점검과 현장 간담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문제와 생활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해법을 찾는 현장 중심 인수위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위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조직 진단, 인사 검증, 예산 점검, 공약 실천계획 수립을 통해 취임 즉시 실행 가능한 정책과제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며 "공약사업은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9일 제주시 서광로 124 BS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공식 출범 행사를 연다. 오전 9시 30분 인수위원 임명장 수여식, 오전 10시 현판식, 오전 10시 30분 제1차 전체회의가 진행된다. 전체회의는 모두발언까지만 언론에 공개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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