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호황에 보상 요구 커져
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효성중공업 사무직 노조는 이날 관련 법령에 따른 설립 신고 절차를 마쳤다. 생산직 노조는 기존에도 운영돼 왔지만 사무직 노조가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노조 설립이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산으로 효성중공업의 수익성이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다만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실적 개선 폭에 비해 성과 보상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인프라 확산의 대표적 수혜기업들이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점도 노조 설립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사무직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갈등을 조성하거나 대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다"라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사무직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앞으로 △사무직 구성원의 권익 보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평가 제도 정착 △합리적인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개선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원일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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