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전대 8월17일… 차기 당 대표 3파전 전망

송지원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8 18:20

수정 2026.06.08 18:19

정청래 대표 연임 도전
김민석·송영길 출마 유력
국힘 장동혁은 사퇴 요구 일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8월 17일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여권의 당권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당권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송영길 의원 등이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친이재명)'으로 나뉘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체제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 예견됐지만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당권 유지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에서 정기 전당원대회를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진행하기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0~11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전당대회 개최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차기 당대표는 2028년 23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고, 이재명 정부와 당의 관계 정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대권 잠룡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여권에서는 '3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최근 총리직에서 사의를 표명한 김민석 총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송영길 의원의 당권 도전도 유력하다.

이번 전당대회는 친명계와 정청래 대표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면서 정 대표의 연임을 막아서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도 정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의 책임을 물으며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개혁 성향 의원들의 6·3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해 "되묻겠다.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여러분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고 응수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선전했다'고 자평하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를 고리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 도입과 재선거,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연달아 주장하면서다. 당권파는 집안 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당장은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의힘 당권 경쟁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이 출마했는데, 장 대표의 사퇴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장동혁 사퇴·한동훈 복당'을 주장하는 한편, 성일종 의원은 장 대표는 사퇴하되,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점식 의원은 두 문제에 대해 모두 숙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