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이 8일(현지시간) 상호 공습을 전격 중단했다.
7일 늦게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이란을 공습하면서 휴전이 깨질 위기에 내몰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에 "즉각 사격을 멈춰야 한다"고 압박한 뒤 전격 중단이 발표됐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먼저 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선언했고, 뒤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공습 중단을 발표했다.
다만 IRGC나 네타냐후 총리 모두 공격을 받으면 즉각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내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의 충돌이 급하게 봉합됐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휴전 뒤 두 달 만에 재개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이란이 먼저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한 빌딩을 공습한 데 따른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여러 발을 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전략 방어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남부 사햐르의 일부 석유화학 설비도 공격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 타브리즈, 이스파한에서 폭발이 있었다면서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압박 속에 양측의 충돌은 오래가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성명에서 "현 상황에서 대이란 공격은 중단됐다"면서 "이미 테헤란 테러 체제를 우리가 공격했고, 이란이 우리에 대한 공격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전격적인 휴전을 선언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초반 배럴당 98달러를 넘어섰던 브렌트유는 이후 9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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