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BofA는 보고서에서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세장 전조 지표 가운데 약 70%가 이미 발동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주요 증시 고점 당시 평균 수준과 비슷하다.
BofA는 "△소비자신뢰지수 △경제성장 기대 △인수합병(M&A) 지표 △신용 스트레스 △대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장이 고점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은 20개 지표 가운데 17개에서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현재 S&P500은 기술주 버블 당시와 비교해도 8개 지표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BofA는 최근 증시 상승이 일부 AI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점도 우려했다. 기술주 내 상위 20% 종목과 하위 20% 종목 간 수익률 격차가 2000년 닷컴버블 직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3개월 동안 S&P500 상위 10% 종목과 하위 10% 종목의 수익률 차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500의 강한 상승세가 시장 내부의 드라마를 가리고 있다"며 "극단적인 가격 움직임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AI 투자 경쟁이 심화하면서 빅테크들의 자본지출(CAPEX)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BofA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올해 말 영업현금흐름의 100% 수준에 육박할 전망인데, 이는 2023년 40% 수준에서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라고 알려졌다.
이에 더해, BofA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과 주식 공급은 늘어난 반면, 자사주 매입은 둔화했고 현금창출 능력도 정체되고 있다"고 짚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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