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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사기행각 일당 검거…국내 전화번호로 위장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4:37

수정 2026.06.09 14:37

노쇼 사기에 사용된 휴대전화 현장 모습. 전북경찰청 제공
노쇼 사기에 사용된 휴대전화 현장 모습. 전북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 노쇼 사기 범죄를 도운 일당이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계기 관리책 A씨(20대)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전북지역 원룸 4곳에 통신 장비를 설치하고 노쇼 사기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관리한 중계기로 발생한 사기 범죄는 밝혀진 것만 5건이고, 피해 금액은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불법 중계기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와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변환한 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용품이나 의료 물품 등을 주문한 뒤 대납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쳤다.

이들은 원룸에 머물며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기 유심을 수시로 교체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전국에서 불법 중계기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중계기 관리책 또한 검거될 경우 핵심 공범으로 간주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