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중산간 마을 정주여건 바꾼다… 상명리에 63억 거점개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7:20

수정 2026.06.09 17:20

한림읍 상명리, 해수부 공모 선정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
이음센터·공동작업장·직거래매장 조성
노후골목 개선·주민 역량강화도 포함
문대림 "사업 진행 과정 꼼꼼히 챙길 것"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종합조감도. 상명리 일원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이음센터, 이음광장, 공동작업장, 직거래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문대림 의원실 제공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종합조감도. 상명리 일원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이음센터, 이음광장, 공동작업장, 직거래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문대림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에 생활 편의시설과 주민 소득 기반을 함께 확충하는 어촌 배후마을 거점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중산간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농특산물 판로와 고령층 일자리 기반까지 묶어 지역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9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에 따르면 한림읍 상명리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7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권역단위 거점개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 배후 지역의 중심 거점을 육성해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기반을 보강하는 공모사업이다. 어촌과 농촌의 생활권이 맞물린 지역에서 문화·복지시설, 공동작업 공간, 주민 소득시설 등을 확충해 마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선정으로 상명리 일원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6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42억6300만원, 지방비 18억2700만원, 자부담 2억3000만원으로 구성된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의원은 9일 한림읍 상명리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7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사진=문대림 의원실 제공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의원은 9일 한림읍 상명리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7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사진=문대림 의원실 제공


핵심 시설은 '상명 이음센터'다. 이음센터에는 주민활동실과 시니어 도서관,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거점이자 청년 유입과 주민 교류를 돕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야외 복합공간인 '상명 이음광장'도 함께 조성된다. 마을 안팎의 주민이 모이는 생활권 중심 공간을 만들고, 이와 연계해 '상명 노후골목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낡은 골목길 정비는 주민 이동 편의와 마을 경관 개선에 직접 영향을 주는 생활형 사업이다.

소득 기반 시설도 포함됐다. 상명리에는 저온저장고를 갖춘 '상명 공동작업장'과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상명 직거래매장'이 설치된다. 공동작업장은 고령층 일자리와 농산물 공동 처리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맡고, 직거래매장은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겨냥한다.

주민 주도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설을 새로 짓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민들이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공공시설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건립 이후 운영 주체와 관리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문대림 의원실은 이번 선정을 위해 중산간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을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 설명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 왔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상명리를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애써 온 주민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거둔 성과"라며 "상명리가 활력 있는 거점 마을로 자리 잡도록 사업 진행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