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민원실 앞 공원서 청렴문화 확산 행사
공직자·도민 함께 참여하는 소통형 프로그램
청렴 골든벨·오락관으로 제도 쉽게 전달
건보공단·제주대병원 등 민관협의회 동참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문화 확산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 교육에 머물던 청렴 정책을 도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넓혔다.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처럼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도를 체험과 놀이 방식으로 풀어내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청렴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서 공직자와 도민이 함께하는 '2026년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 가치를 알리고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공감하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 청렴은 내부 감찰이나 규정 준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행사 시작 전에는 제주도청 어린이집 원아들의 오프닝 공연과 버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청렴을 주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렴 골든벨과 청렴 오락관은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내용을 쉽게 접하도록 구성됐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를 막기 위한 제도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 때문에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법이다. 행사에서는 이런 내용을 퀴즈와 체험 방식으로 전달해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제주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참여기관도 행사에 동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청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민관협의회 참여는 청렴문화 확산의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렴 정책은 행정기관만의 과제로 남을 경우 체감도가 낮아지기 쉽다.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 생활 속 부패 예방과 공정한 업무 처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민관협의회와 협력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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