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안정화 2단계 10일 시행
도심급행 303번·직행 337번 신설
혼잡 5개 노선에 버스 4대 추가 투입
282번은 운수종사자 채용 지연으로 24일 적용
12월 상시 혼잡 노선 3단계 증차 예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버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선 안정화 2단계 조치가 10일부터 시행된다. 출퇴근·통학 시간대 혼잡이 반복된 구간과 환승 불편이 컸던 생활권을 중심으로 노선을 보강해 대중교통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월 12일 1단계 조치에 이어 10일부터 '버스노선 안정화 2단계'를 추진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신설 노선 2개 운영과 혼잡 노선 증차다. 도심을 빠르게 잇는 급행 노선과 도심을 거치지 않는 직행 노선을 새로 만들고, 이용객이 몰리는 5개 노선에는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새로 운행하는 도심급행 303번은 한라수목원에서 한라병원, 제주국제공항, 용담, 동문시장, 삼양을 거쳐 함덕까지 연결한다. 모두 8대가 투입되며 지정 정류소에만 정차한다. 신제주권에서 공항과 원도심을 거쳐 함덕으로 이동하는 수요를 분산해 공항·동부권 연결 구간의 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연삼로 직행 337번도 신설된다. 이 노선은 해안동에서 한라중학교, 신제주초등학교, 연삼로, 거로사거리를 거쳐 봉개까지 운행한다. 차량 2대가 투입된다. 노형·연동권에서 봉개동으로 이동할 때 도심에서 환승하거나 우회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혼잡 노선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 제주도는 282번, 355번, 356번, 360번, 411번 등 5개 노선에 모두 4대를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하루 운행 횟수는 16회 늘어난다. 다만 282번은 운수종사자 채용이 늦어져 2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2024년 8월 버스 노선개편 이후 축적된 이용실태와 민원 분석을 토대로 마련됐다. 노선개편 이후 버스 이용 흐름이 바뀌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출퇴근과 통학 시간대 혼잡, 특정 생활권 간 환승 불편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실제 불편이 확인된 노선을 중심으로 3단계 안정화 방안을 세워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정화 대책 전체로 보면 모두 24개 노선에서 버스 26대가 증차된다. 21개 노선은 운행대수를 늘리고 배차를 보완한다. 3개 노선은 새로 만든다. 친환경 저상버스 구입 보조금 지원 대상이 6월 4일 최종 확정되면서 버스 도입 일정에 맞춰 2단계 시행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2단계 시행 이후 약 20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실제 이용 흐름과 혼잡 완화 정도를 살핀 뒤 운행시간 조정, 배차간격 보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3단계 조치는 오는 12월 예정돼 있다. 대상은 111번, 151번, 182번, 600번 등 상시 혼잡 노선이다. 제주도는 단계별 증차와 배차 조정을 통해 노선개편 이후 남은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용 불편이 집중된 시간대와 구간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혼잡을 줄이고, 시행 이후 효과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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