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류진 회장 美 의회 무대에…한경협, 경제외교 보폭 넓힌다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06:00

수정 2026.06.11 13:33

의회·행정부 인사 70여명 초청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 강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CBG)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하는 미 상하원 의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CBG)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하는 미 상하원 의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정부 간 협력 프로젝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와 경제 기여도를 알리는 민간 경제외교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CBG)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24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성과를 적극 홍보하며 우호적 협력 기반 구축에 힘을 보탰다.

한경협은 류진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에서 경기 개시 선언자로 나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1909년 시작된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는 상·하원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 선수로 직접 참가하는 대표적인 초당적 행사다. 한경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경기장 내 동영상 광고와 홍보부스, 스카이박스 리셉션 등을 운영하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알렸다.



특히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장 내 영상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전한 자유와 민주주의, 자유기업 정신이 한국의 경제 성장과 글로벌 기업 탄생의 토대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포스코, HD현대, LS, KBI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미국에 2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성과도 소개했다.

류 회장은 경기장 내 별도 리셉션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 의회 관계자와 재무부·에너지부·국방부 등 행정부 인사를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효과를 설명하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주요 기업 임원진도 행사에 동참했다. 이들은 대회 하루 전 열린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선수와 코치로 참가하는 상·하원의원들과 교류했으며 텍사스·조지아·테네시·미시간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지역구 의원들과 집중적으로 소통하며 초당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한경협은 이번 행사가 향후 추진될 한미 협력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올해가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사업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재계와의 네트워크 강화는 향후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제도적·정책적 애로를 완화하고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