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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전망 '맑음'…전국 입주율 70%대 회복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1:00

수정 2026.06.11 11:00

전국 입주전망지수 최근 1년 평균 웃돌아
서울 102.7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0 회복
전국 입주율 상승세 속 금리 인상 가능성 변수

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최가영 기자
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입주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입주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와 주요국의 긴축 기조 강화로 향후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4.6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 평균치(83.9)를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및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및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로는 △수도권 81.7 △광역시 84.4 △도 지역 85.8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입주전망지수는 102.7로 전월(93.9)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입주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매물이 감소한 데다 증시 활성화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 기대감이 신축 아파트 입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70.3으로 전월(68.0)보다 상승했지만 경기는 72.2로 전월(73.5)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주산연은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 확대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 강화가 국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실제 입주율도 개선됐다.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전월 대비 15.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4.8%, 5대 광역시는 70.1%, 기타 지역은 66.9%로 모두 전월보다 높아졌다.

반면 서울 입주율은 91.0%로 전월(92.2%)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주택 매각 지연(29.2%) △세입자 미확보(18.8%) △분양권 매도 지연(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주택 매각 지연 비중은 전월 34.7%에서 29.2%로 5.5%p 감소했다.
주산연은 지난달 비거주 1주택자가 세입자가 거주 중인 상태에서도 기존 주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현재의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경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며 "입주 여건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