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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하락세, 2년 더 가나…옵션 시장 "40% 추가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04:09

수정 2026.06.11 04:09

[파이낸셜뉴스]

금 가격이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우려 속에 10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앞으로 2년 동안 40% 추가 폭락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 연합
금 가격이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우려 속에 10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앞으로 2년 동안 40% 추가 폭락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 연합

금 가격 하락세가 앞으로 2년은 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 금 가격 하락 베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년 동안 금 가격이 40% 추가 폭락할 것이란 베팅이 인기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시장에서 금 가격 하락세가 2년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는 이날 3.6% 급락해 37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대비 25% 떨어졌다.

그렇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보다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크오어스윔, 스팟감마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GLD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매도가 매수보다 많았고, 거래된 옵션 프리미엄 2억달러 가운데 1억3000만달러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에 묶였다.

상위 10개 계약 가운데 8개가 풋옵션이었고, 풋옵션 프리미엄 절반 이상이 매도 호가, 또는 그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이 금 가격 하락을 예상하면서 대부분 풋옵션 매수에 혈안이 됐다는 뜻이다.

GLD 가운데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계약은 이날이 만기인 행사가(strike price) 380달러짜리 인더머니(ITM) 계약이었다.

그렇지만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계약은 2028년 6월이 만기인 행사가 240달러짜리 계약이었다. 이는 앞으로 2년 뒤 금 가격이 지금보다 40% 더 떨어진다는 상당한 비관에 기반한 계약이다.

아로라 리포트 창업자인 니검 아로라는 시장에 금 매도세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아로라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를 위해 금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걸프 국가들도 전비 마련을 위해 금을 내다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인도는 금 관세를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아로라는 "단순히 차트만 보고 있던 투자자들은 (온스당) 4400달러 아래에 손절매를 걸어뒀다가 이 지지선이 무너지자 일제히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