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더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예고한데 이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핵심시설들을 공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미 중부사령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란에게는 좋은 협상을 맺을 기회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의 미온적인 협상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비유적인 표현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누군가 협상 테이블에서 시간을 끌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맞이하게 될 것은 이란 내 핵심 시설에 떨어지는 폭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미 국방부(전쟁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수준의 협상을 확실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군사적) 조건을 발판으로 삼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을 공격할 것이며,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습 시점이 10일 후반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도 즉각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브라힘 아지니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위협에 대해 "전쟁이 시작된다면 결코 중동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향해 전면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격추됐다가 구조된 미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헬기의 조종사들이 현재 "좋은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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