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LG화학, 성장호르몬 치료 장기 연구 성과 공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08:34

수정 2026.06.11 08:34

유트로핀 안전성·효과 입증
신제품 '유트로핀에코펜48' 선보여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LGS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LGS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성장호르몬 치료제 '유트로핀'의 장기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재확인했다.

11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열린 '제21회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에서 국내 저신장증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유트로핀 장기 관찰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신제품 '유트로핀에코펜48'을 소개했다.

LGS는 2012년부터 2035년까지 국내 소아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유트로핀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로, 지난해 말 기준 약 8000명의 환아가 등록됐다.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된 국내 의료진의 학술 논문은 23편에 달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5년까지의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SADR) 발생률은 0.2%로 낮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안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효과 측면에서는 투약 후 4년간 신장 표준편차 점수(SDS)를 분석한 결과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군은 -2.3에서 -0.8로,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군은 -2.3에서 -1.0으로 개선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사춘기 이전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선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7년 장기 추적 분석에서는 갑상선 기능과 혈당 등 주요 내분비·대사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국내 환아들의 성장 반응이 해외 주요 장기 관찰 연구 결과와도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이날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신제품 '유트로핀에코펜48'도 공개했다.
회사는 환아와 보호자, 의료진의 실제 치료 경험을 분석해 '3-Comfortable(편안한 치료)' 가치를 반영했으며, 주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줄여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저신장증 환아에 대한 장기 연구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LGS 연구가 15년 차를 맞았다"며 "국내 저신장증 치료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연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진언 연구개발부문장은 "에코펜은 실제 치료 환경에서 환아와 보호자가 겪는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라며 "치료 편의성과 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