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휘부 "호르무즈해협 통행 전면 금지"
이미 현지에서 선박 2척 피격 추정
美, 이틀 연속으로 이란 주변 공습 "자위적 공격"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휴전 이후 호르무즈해협에서 승인받은 선박의 통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던 이란군이 최근 미국과 연속적인 국지전 이후 해협 통행을 다시 차단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란군 통합 지휘부 '하탐 알 안비야'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는 동시에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이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군이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란 표적을 공습한 직후에 나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를 언급하고 "우리에게는 공격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 장관 역시 이란에게 "좋은 합의를 할 기회"가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공격을 재개한다고 시사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의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10일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군이 재차 반격한다고 예고했다. 이란군 관계자는 "어젯밤 우리는 미국에 어떤 무모한 행동이라도 이란의 즉각적 대응을 유발할 것이며 이란은 어떤 공격적 행동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란군은 오늘 저녁 최고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이 어떤 공격적 행동을 취하더라도 다시 한 번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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