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또 빠진 코스피...7400선 붕괴되기도 [fn개장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09:22

수정 2026.06.11 09:22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와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6% 내린 7509.62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는 7394.46까지 밀리며 7400선까지 깨지기도 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0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43억원, 2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비차익 합산 3917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2.31%), SK하이닉스(-0.44%), SK스퀘어(-5.4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대 급락한 여파가 그대로 전해진 모습이다.

이날 약세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은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 및 미 증시 기술주 약세에 연동하며 하락 마감했다"라며 "코스피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4거래일간 사이드카 및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경계감을 더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나, 전 품목 CPI가 전년 대비 4.2% 올라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B증권은 "5월 CPI가 대체로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함에 따라 미 증시가 1%대 약세로 마감했다"며 "연말 금리인상 전망은 70%대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2% 내린 937.17에 출발했다. 코스피 대비 낙폭이 제한된 모습으로, 장중에는 925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6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은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장중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