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동탄 집값 대폭 상승
서울도 69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주(8일 기준) 경기 화성 동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98%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1.35%인 것을 감안하면, 단 일주일 만에 반기 상승폭에 맞먹는 가격 상승이 나타난 셈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 전 지역에서 매물 감소가 두드러지고, 매물이 있는 곳으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을 대비해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동참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주(0.25%)보다 상승폭을 키운 0.2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0.4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0.40% △동대문·도봉구 0.39% △성북구 0.35% △강북구 0.34% 순으로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더뎠던 지역들 중심으로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북권은 서울 타 권역보다 전월세 매물이 부족하고,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아 무주택 임차 수요의 매수 움직임 역시 어느정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강변 주요 지역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송파구는 0.14%에서 0.33%로, 강남구는 0.21%에서 0.25%로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도 0.17%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0.21%에서 0.20%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높아진 매도 호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기 지역에서 거래가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0.20% 올랐다.
경기도 전체 상승률은 0.20%를 기록했다. 동탄 집값 강세가 인근 지역의 갈아타기 수요로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의 상승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구 0.62% △성남 중원구 0.48% △안양 동안구 0.4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과천은 지난주 -0.19%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30%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수도권은 0.22%, 서울은 0.32% 오르며 매매시장과 함께 강세를 지속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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