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영원히 오르는 자산 없다" 변동성 공포에 질린 개미들에 "전략 바꿔라" 경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0:46

수정 2026.06.11 10:45

/사진=유튜브 '머니인사이드' 갈무리
/사진=유튜브 '머니인사이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직장인이나 초보 투자자에 '지수형 ETF' 추천

9일 유튜브 '머니인사이드'에 출연한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조급함을 버리고 길목을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초보 투자자와 기존 수익자를 위한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했다.

오 단장은 최근 코스피 '불장' 분위기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주가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투자의 방향이 기존 안전 자산에서 주식으로 바뀐 흐름을 '머니 무브'로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내고, 여기서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 공포)'를 겪는 이들이 느끼는 조급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어떤 자산도 영원히 오르지는 않는다"고 강조한 오 단장은 "특정 종목이나 자산이 펀더멘탈을 넘어 과열되는 데는 기업의 실적보다 심리적 조급함이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6~2007년과 2015년의 중국 증시 버블 사례를 언급한 그는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만 기대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나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개별 종목 매매보다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오 단장은 "S&P 500 같은 지수형 자산은 시장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기업을 교체해 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처음부터 외제 고급 차를 몰기보다는 중고차를 사서 긁혀보며 감을 익히듯, 소액으로 다양한 ETF를 경험하며 각 자산의 특성을 배우는 과정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저금리 가고 고금리 시대..."테크주 대신 에너지주"

오 단장은 앞으로 고물가·고유가·고금리가 뉴노멀이 된다면 포트폴리오의 흐름도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서 테크주가 에너지주를 압도해 온 지난 10~15년간과 다른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테크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시야를 넓혀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한 에너지 관련 자산이나 국가의 통화 등을 포트폴리오의 20% 수준이라도 채워두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사례를 들며 "수익이 많이 났다면 이익금의 일부(20~30%)는 주식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 채권 등의 안전 자산이나 정기적인 이자 수익이 나오는 현금 흐름 자산으로 옮겨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