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도시철도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쯔엉 비엣 중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도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10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해 쯔엉 비엣 중 부인민위원장과 실무 면담을 가졌다.
홍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정상급 교류를 계기로 한·베트남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인프라 개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문서들이 체결됐다"고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도시철도 개발 및 철도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또 하노이시의 대중교통 개발 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뇬-하노이역 구간) 건설에 참여해 역량을 증명한 만큼 향후 추진될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하노이시와 동행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차관은 "한국 측이 북남고속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를 포함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쯔엉 비엣 중 부위원장은 하노이 시가 장기 개발 방향에 맞춰 핵심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 도시 개발, 고숙련 인재 양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지식 기반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인재 양성·기술 이전·관리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중 부위원장은 하노이 시 철도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한국 측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하노이시가 현대적인 철도 교통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노이시는 총연장 약 979km 규모의 18개 도시철도 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 중인 구간은 21.5km(전체 계획의 약 2.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 베트남 건설부가 도시철도 관련 기술 표준·규격을 정비 중이며 이 표준들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과 유사해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도시철도 노선의 투자 준비·공동 연구 가능성과 관련해 중 부위원장은 한국과 하노이시의 전문 기관들이 조속히 실무 회의를 개최해 협력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체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민관협력사업(PPP), 직접 투자, 한국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총괄사업자 참여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통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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