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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처, AI로 예산편성하고 집행…재정전략도 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0:30

수정 2026.06.11 10:30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획예산처가 예산 편성과 지출구조조정 등 주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한다.

11일 기획처에 따르면 AI 기반 업무혁신 추진방안인 AI- N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기획처는 재정전략·성과관리, 예산편성·집행, 행정 업무 등 3대 분야에 걸쳐 총 5개 핵심 AI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실록 구축 △데이터플랫폼 구현 △AI 서비스 도입의 3단계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기획처 내 개인 PC와 메신저 등에 흩어져 있는 업무 자료를 중앙 저장소에 통합 저장해 기획예산실록을 구축한다.

2단계로는 통합된 자료를 AI가 즉시 학습·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기획처 고유의 고도화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생성형 AI 모델과 연계해 최적의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는 구축된 기획예산실록과 데이터플랫폼 기반 하에 5대 핵심 AI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예산편성 업무를 지원하는 AI 예산 어시스턴트, 거시 통계를 자동 추출·분석하는 매크로뷰, 지출효율화 대상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지출 돋보기, 법률안을 모니터링하는 빌스캔, 보고서 초안 작성을 돕는 스마트보고서를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전 직원이 AI를 계산기처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브라운백 미팅과 학습동아리 등 AI 학습 조직을 상시화하여 기획처 전 직원을 AI 혁신리더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 자발적 역량 개발이 성과 공유와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AI 확산 모델도 구축한다. 직원들의 AI 활용 노하우와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공유하는 게시판 AI 지식라운지를 개설해 타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이 스스로 AI 도구를 개발하는 주도적 혁신 환경을 조성한다.

대학 AI 동아리와 IT 스타트업 청년 인재들로 구성된 AI 청년 셰르파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AI 프로그램 개발과 기술 고도화 과정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국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AI 경진대회를 개최해 발굴된 우수 수상작을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획처는 AI 업무혁신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AI 업무혁신 추진단을 가동하고 추진단 산하에는 전담 실무 조직인 AI 전담팀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개발 등 업무 개선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성과평가 가점과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