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 세계 공항 AI 혁신 논의… '항공 AI 허브' 청사진 공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2:26

수정 2026.06.11 12:26

아·태 최초 '공항 AI 리더십 포럼' 개최
글로벌 공항·빅테크 AI 전문가 40여명 참석
제2터미널 인근에 항공 AI 혁신허브 조성 추진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0∼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공항 AI 리더십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0∼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공항 AI 리더십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주요 공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협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항공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항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개한 데 이어 항공 특화 AI 산업 거점인 '항공 AI 혁신허브' 조성 계획도 제시하며 글로벌 항공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11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공항 AI 리더십 포럼(Airport AI Leadership Forum Incheon)'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주요 공항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하는 '공항 AI 연합(Airports AI Alliance·AAA)'이 주관하고 공사가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린 첫 공항 AI 리더십 포럼으로, 전 세계 공항의 AI 혁신 담당 리더 40여명이 참석했다.



AAA는 공항 분야 AI 활용과 표준화를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 아시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AAA에 가입한 바 있다.

포럼에서는 AI 거버넌스와 데이터 생태계 구축, AI 기반 운영 혁신 및 여객 서비스 고도화, AI 인재 전략과 조직문화 변화, 자율·지능형 공항 구축을 위한 장기 기술 로드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공사는 'AI 전환(AX) 전략 및 실행' 세션을 통해 공항 운영에 적용 중인 AI 시스템과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소개했다. 공항 운영 효율화와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관심은 공사가 추진 중인 '항공 AI 혁신허브'에 집중됐다. 항공 AI 혁신허브는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 비즈니스센터를 결합한 항공 특화 산업 플랫폼이다. 공항과 항공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약 2만3000㎡ 규모로 혁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허브에서 개발된 기술과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항공 AI 수출 플랫폼' 육성도 추진한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포럼은 인천공항의 AI 전환 전략과 비전을 글로벌 공항 업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항공 AI 혁신허브 조성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협력체 운영을 통해 글로벌 항공 AI 혁신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