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부터 결승까지 K팝 스타들과 함께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 이재(EJAE)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르며 개막식 무대에 올랐고 블랙핑크 리사도 개막식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BTS)은 결승전 무대를 장식한다.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 한국어 가사가 포함되고 개막식과 결승전 주요 무대에 K팝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이름을 올리면서 월드컵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2시42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약 9만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월드컵 개막식이 시작됐다.
이 곳에서 한글이 들어간 노래가 울려퍼졌다.
개막식에 앞서 FIFA는"가수 이재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DNA'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제곡에는 이재와 보첼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특히 노래에는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 "넘어져도 돼, 또 다시 일어나" 등의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FIFA가 공개한 영상에서 이재는 보첼리와 함께 영어와 한국어를 넘나들며 노래를 선보였다. 가사에는 "This is more than just a game, It's our DNA(이것은 단순한 경기가 아닌 우리의 DNA)"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인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작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FIFA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어 가사를 직접 쓸 수 있어 더욱 뜻깊고, 월드컵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 보첼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서로 멀게만 보이는 이야기와 문화, 세상을 음악이 하나로 묶을 때 특별한 무언가가 탄생한다"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이 개막식 무대를 함께 꾸민다고 알렸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만큼 개막 행사도 각 개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출연했다. 리사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파라과이 출신 가수 마릴리나 보가도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 무대에도 K팝이 등장한다.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 도입되는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
이 무대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나설 예정이다. FIFA 월드컵 결승전에 하프타임 쇼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무대에 BTS는 마돈나, 샤키라 등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축구 팬들을 만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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