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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멜로니 총리에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 만났어야"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3 03:15

수정 2026.06.13 03:14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멜로니 총리, 韓월드컵 승리 축하 전해
양국 관계 전략적 동반자 수준 격상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 영빈관인 '빌라 도리아 팜필리'에서 오찬을 겸하여 개최된 공식회담에서 멜로니 총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대해 축하를 전하자, 이에 화답한 것이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환영하고, 자신이 올해 1월 방한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이 5개월 만에 올해 이탈리아의 첫 국빈으로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환대와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에 대한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멜로니 총리와 작년 9월,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 회담을 개최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공감대를 이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 다시 뵙게 되어 기쁩 이탈리아에 온지 사흘이 되었는데 참 감회가 새롭다"며 "이탈리아와 한국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서로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범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 번에도 서로 논의하였는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150주년을 맞는 2034년까지 150만명 규모로 인적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폭을 넓혀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헸다. 이에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기업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한 것 같으며, 그래서 양자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우리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습니다.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2028년 대한민국의 주요20개국(G20) 의장국 수임을 고려해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및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옹호를 위해 G7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 핵심 원자재,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공동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첨단기술 산업협력을 증진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의 이행을 지원하며 한-EU 디지털무역협정에서 비롯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정부 간 양해각서(MOU)도 네 건을 체결했다.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 '개발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MOU',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