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번 순방 주안점은 유럽"
미국·이란 관련 "휴전 합의 접근 동향"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청와대는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 유럽 순방은 주안점이 역시 유럽"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 간 양자 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럽과의 관계, 또 유럽연합(EU)과의 관계, G7도 주로 유럽 국가들, 프랑스가 주도하는 G7에 초청받은 것이기 때문에 유럽에 포커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EU는 변화하는 여러 질서 속에서 지금은 국제, 통상, 무역 질서도 급변하고 있고, 또 전쟁이 여러 군데서 벌어지고 있고, 각국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관세 부과라든가 미국 중심의 접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어서 많은 변화들이 야기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EU는 그런 변화에 잘 대응하면서 기존의 룰 베이스 여러 가지 질서들, 국제 질서 아니면 통상 질서를 지켜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요한 실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실체와 우리가 협력을 강화하려고 해서 이번 순방이 추진됐던 것이고, 그 이후에 주요한 멤버들인 이탈리아나 벨기에나 이런 나라들과 협의를 양자 간에 진행하는 것이고, G7에 가서도 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하게 된다"며 "역시 중요한 것은 유럽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관계자는 "물론 미국하고 기회가 닿으면 대화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성사 가능성을 말씀드리기는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모든 일정들이 가변적이고 또 짧은 기간"이라며 "그래서 일단은 지금 구체적으로 성사 가능성이라든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선언 관련 양해각서(MOU) 논의에 대해선 "일단 휴전 합의 쪽으로 접근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 동향이 있다"며 "서로 어떤 문안을 대강 이렇게 놓고 마지막 조율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