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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아미 향한 감사 편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3 23:12

수정 2026.06.13 23:11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콘서트.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콘서트.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콘서트.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콘서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팀의 데뷔일인 13일 부산 콘서트를 마치고 남다른 소회를 글로벌 팬플랫폼 위버스에 올렸다.

RM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라고 운을 뗀 뒤 "'누가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을 아주 좋아하지도, 엄청나게 믿는 편도 아니지만 과분하게도 그런 말을 가끔 듣고 살다 보니 저도 당신들께 구해지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를 향해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며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RM은 "오늘은 13일의 토요일, 더없이 좋은 날"이라며 "누가 그게 무슨 의미냐고 해도 가슴 한켠에 계속 우리만 아는 추억들과 기념할 날을 쌓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이 열렸다. 첫날 공연은 무려 1시간 넘게 지연되며 팬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지난 12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에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13일 라이브 뷰잉으로도 진행됐다.
다만 이날 라이브 뷰잉에서는 공연 막바지 스트리밍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누가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을 아주 좋아하지도,
엄청나게 믿는 편도 아니지만
과분하게도 그런 말을 가끔 듣고 살다보니
저도 당신들께 구해지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네요.

전보다 더 단순하게, 담백하게
혹은 담대하게 살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빠지는 순간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이 슬픈 건
기쁜 날이 아무리 많아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어쩜 사실 너무 기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참 많은 말을 건넸고
많은 소리를 던져왔죠
어떤 음률이 어떤 돌멩이가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께 닿았는진 잘 모르지만
계속 저는 그렇게 보내고 던지는 사람일 것만 같아요
십삼년 전에도, 앞으로도요.

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있다면요.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에게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봅니다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해요
오늘은 십삼일의 토요일
더없이 좋은 날
누가 그게 무슨 의미냐 해도 가슴 한 켠에
계속 우리만 아는 추억들과 기념할 날을 쌓을래요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