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4시간 안에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평화 합의에 '전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화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은 평화 협정 전자 서명과 합의 직후 다음 주부터 열릴 실무급 후속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한 이란 전쟁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에너지난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촉발해왔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에 나섰고, 4월 8일에는 60일짜리 휴전 합의도 이끌어냈다.
종전 합의가 이뤄지면 첫 30일간 이란이 호르무즈에 부설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해협을 다시 개방하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해협을 다시 개방해도 60일 동안은 통행료를 물리지 않는다.
또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게 된다.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획득을 포기하고, 농축 우라늄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방식에 따라 제거하게 된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9000kg 넘게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은 저농축 우라늄이지만 440kg은 핵무기급에 가까울 정도로 농축됐다.
아울러 이란의 핵 프로그램 철폐 단계별로 미국의 제재도 차례로 해제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이란과 논의 중인 합의는 "상당한 규모이면서 매우 강력한 합의"라면서도 "언제 서명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동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곳에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정상들과 양자 회담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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