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헤지펀드 아티커스, 금년 50억弗 손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06 13:47

수정 2014.11.06 02:20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유수의 헤지펀드인 아티커스 캐피털이 주요 2개 펀드의 8월말 현재 자산 규모가 거의 3분의 1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티커스는 올해 들어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아티커스가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운용자산은 140억 달러로 200억 달러 이상 규모에 달했던 지난 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아티커스의 금년 손실은 리스크를 낮추는 숏(매도) 포지션을 거의 활용하지 않은 채 대규모의 투기에 집중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슬래거 트레이더가 운용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아티커스 유로피언 펀드의 자산은 8월말 현재 32.9%나 줄어 들었으며 이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아티커스 글로벌 펀드의 자산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티커스는 재료가 예상되는 저가의 주식을 사들여 짭짤한 재미를 봐 왔는데 이회사 유로피언 펀드는 지난 3년동안 매년 28%, 44% 및 63%나 자산을 불렸으며 아티커스 글로벌 펀드 역시 지난 5년간 연 평균 17.5%의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아티커스는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손인 제이콥 로스차일드 경의 아들인 나다니엘 로스차일드가 공동 회장으로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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