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노조 전면파업, 6월 총파업‘태풍의 핵’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1 15:00

수정 2009.05.21 14:58

올들어 금속노조 소속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이에따라 쌍용차가 ‘6월 총파업’ 투쟁 전선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쌍용차 등 단위사업장 정리해고 분쇄, 구조조정 저지, 총고용 보장 등 5대요구안을 내걸고 22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속노조는 이번 결의대회를 쌍용차 평택공장 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쌍용차 노조의 21일 총파업, 22일 옥쇄파업(회사 출입을 완전 봉쇄하고 회사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투쟁 방식)으로 이어지는 정리해고 분쇄 투쟁을 엄호하는 한편, 쌍용차 파업을 계기로 나머지 완성차 3사 노조들의 ‘6월 총파업’ 참가 의지를 독려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된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모든 구조조정 사업장의 조합원과 확대간부 등 금속노동자 5000여명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들어간 쌍용차 노조는 평택 공장에서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1시3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사측과의 협의를 통해 정리해고를 막으려는 노력을 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채권단 회의가 코 앞에 다가왔다”며 “22일 채권단 회의에서도 정리해고 계획을 강행하려는 사측의 계획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8일 사측이 2천646명을 정리해고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원 대비 8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 이달 6일부터는 평택3공장 야간조의 한시적 조업재개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3일부터 노조 간부 3명이 도장공장 옆 59m 높이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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