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양용은, 퍼트 난조로 공동 32위..데이, 생애 첫 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4 10:38

수정 2010.05.24 11:22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공동 32위에 그쳤다.

양용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 32위로 경기를 마쳤다. 드라이버 정확도 79%, 그린 안착률 67%로 샷감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양용은이 기록한 총 퍼트수는 나흘 들어 가장 나쁜 31개로 치솟았다.

우승 상금 117만달러는 투어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제이슨 데이(호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데이는 이날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추격자들이 막판에 무너지는 바람에 천신만고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1타차 리드를 지키던 선두 데이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을 때만 해도 블레이크 애덤스(미국)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애덤스가 이 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깊은 러프에 처박아 넣고 두 번째샷마저 워터 해저드에 집어 넣는 등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애덤스와 브라이언 게이, 제프 오버턴(이상 미국)이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된 가운데 고교생 신분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조던 스피스(미국·17세)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16위(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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