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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30% 급증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1 09:16

수정 2009.09.10 22:34

올해 외국인 및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16회 한국어능력시험을 국내·외 20개국 97개 지역에서 9만3173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양일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 인증을 위한 것으로 지난 1997년 처음 시행된 이후 2007년부터 시험 횟수가 연 2회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유럽 벨라루스에서도 처음 시행된다.

시험은 한국문화 이해 및 유학 등에 필요한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일반형과 일상생활 및 한국 기업 취업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실무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초·중·고급의 3종으로 치러지며 1∼6급으로 평가된다. 평가영역은 어휘·문법, 쓰기, 듣기, 읽기 등 4개이며 영역별 100점씩 총 400점이 만점이다.


올해 응시자는 전년(14만2816명)보다 약 30%가 증가한 1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교과부는 전망했다.


교과부는 기업 해외진출 확대, 한류 등 한국의 위상 제고와 외국인 유치시 한국어능력 심사 강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지원,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보급 등 체계적인 해외 한국어 보급 정책 등을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어능력시험의 응시자는 2006년 3만270명에서 2007년 7만2292명, 2008년 14만2816명, 올해 19만여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과부 이은우 국제협력국장은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의 꾸준한 증가는 국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해외 현지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 고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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