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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주택공급 7% 감소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3 22:05

수정 2009.12.13 22:05



경기 침체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폐지 무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 공급물량 중 80% 이상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 분양했다.

13일 대형 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로 등록된 79개 대형 건설사의 올해 주택공급 물량이 지난 7일 현재 총 9만47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10만1844가구)에 비해 7.0%(7124가구)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시공능력 순위 10위 이내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실적도 5만4529가구로 지난해(5만8157가구)보다 6.2%(3628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대형 건설사는 경기·인천지역에서 5만8814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지난해(3만5080가구)보다 67.7%(2만3734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10위 이내 건설사 역시 경기·인천지역에서 지난해보다 109.3% 증가한 3만539가구를 공급했다.


서울(1만7125가구)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7만5942가구가 공급돼 이들 대형 건설사들의 전체 공급물량의 80.2%를 차지했다. 지방의 공급물량은 1만1775가구에 불과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을 대거 미뤘다”면서 “하반기 들어 내년 2월 양도세 한시감면 종료의 영향으로 밀어내기식 분양이 진행되면서 공급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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