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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리서치] 대진디엠피-국내 조명용 LED램프 선두주자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2 16:28

수정 2014.11.04 20:29



“한국의 에디슨을 꿈꾼다.”

30여 년간 프린터 부품이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대진디엠피 박창식 대표가 ‘빛’시장에서 제2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사장은 “프린터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 2002년부터 광사업부를 신설해 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진디엠피는 다양한 생활조명제품들을 개발해 올해 매출 460억원에서 오는 2010년 매출 2000억원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생각이다.

■프린터 부품시장의 절대 강자

프린터부품은 대진디엠피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다.

삼성전자를 통한 매출이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프린터 시장에서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창식 대표의 ‘테크노 경영’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계공학과 출신인 박대표는 제품 제조기술의 핵심인 배합과 생산기술에 관한 다수의 노하우를 갖고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상당수가 연구원 출신으로 프로젝트의 태스크포스팀(TFT)으로 활약할 정도다.

최근에는 전문성을 강하하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위해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에 부설연구소 설립신고를 마친 상태다.

원가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한 현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의 해외 이전에 맞춰 지난 2002년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생산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롤러(roller) 부문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블래이드(blade)류도 2005년 말 현재 생산시설을 중국공장으로 이전 생산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생산시설 이전으로 수익구조 또한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사에서는 신제품의 개발 및 일부 이전되지 않은 모델에 대하여만 생산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터

대진디엠피가 LED 조명시장에 뛰어든 것은 4년 전이었다.

당시 LED 조명시장은 화려한 전망에 비해 경쟁사가 거의 없었다. 기술과 시장 모두 걸음마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을 서두르면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박사장은 확신했다.

박사장의 꿈은 현실이 됐다. 지난 1월 업계최초로 일반 전구용 소켓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LED 조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업계의 부러움을 산 것이다.

특히 ‘고광도 발광다이오드(XLEDs)시리즈’는 세계적인 기업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품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기존 조명에 비해 60∼70%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되는 제품. 또 낮은 열 발생률, 견고하고 세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어 기존 램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LED의 경우 별도의 컨버터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소개된 제품은 기존 등 기구(전구용 소켓)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면 돼 일반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박창식 사장은 “LED는 저전력, 고효율, 환경친화적인 특성으로 기존 조명을 대체할 차세대 램프”라며 “대진디엠피는 국내 최초로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LED 조명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관련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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