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집값진정 바닥쳤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11 17:29

수정 2009.11.11 17:29



미국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

CNN머니는 1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4분기 미국 대부분 도시의 단독 주택 중간가격이 올라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3·4분기 주택의 중간가격은 17만7900달러로 전분기 대비 7000달러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 하락한 것이지만 하강의 속도는 완화된 것이다. 지난 2·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5.4% 떨어진 바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판매주택 공급이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이 가격 안정세 진입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며 “시작 단계인 주택경기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매입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AR는 정부의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금 공제가 최근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금공제가 주택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촉매제가 되는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세금공제가 확장돼 판매가 증가하면 내년 봄쯤 주택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 주택시장에서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JP모간은 주택 대출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모기지론 부문에서 1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내년 말까지 완료될 것이며 주택 대출 판매 부문 직원수는 60% 늘어나게 된다고 JP모간은 밝혔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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