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잡코리아,업계 1위 지켜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3 18:16

수정 2010.04.13 18:16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취업관련 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성적은 1강 다약으로 예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잡코리아는 여전히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고 인크루트는 적자폭을 줄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4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억원 정도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12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원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사업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보다 내실 강화에 중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잡코리아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잡코리아 데이’, ‘최고경영자(CEO)와 직원과의 만남’, ‘직무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해 전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잡코리아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올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0%에 가까운 매출성장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취업 사업보다는 취업 박람회, 취업 컨설팅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스카우트는 지난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억원 준 95억원, 당기순손실은 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침체되면서 취업박람회 등 오프라인 사업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만족했다. 지난해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년대비 2억원 정도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지난해 6억원 규모로 전년 30억원에서 2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인크루트가 영업손실을 대폭 줄인 것은 ERP솔루션 사업 부분이 지난해 초 분사되면서 적자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 테헤란로에서 종로로 사옥을 옮기는 등 비용 절감 효과와 정부 주관 인턴채용 사업 등을 수주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인크루트는 12일 3차원(3D) 업체인 레드로버와 인수합병을 결정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던 주식 32.24% 중 27.24%를 레드로버에 넘기는 방식으로 회사 합병이 됐다.


인크루트는 앞으로 취업부문과 3D 부문으로 사업을 양분해 각자 사업본부 체제로 회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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