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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대외악재 딛고 ‘장사 잘했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8 22:17

수정 2010.05.18 22:17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올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와 환율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기타 서비스, 운송 등의 실적이 돋보인 반면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18일 파이낸셜뉴스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상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1·4분기와 비교 가능한 859개사의 1·4분기 매출액은 19조30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5% 증가했다.영업이익은 9194억원으로 9.46%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715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4% 감소한 4.76%, 당기 순이익률은 3.83% 증가한 3.71%를 각각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86.63%로 20.25%포인트 감소했다.
순적자를 낸 곳은 29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개사가 줄었다. 흑자전환한 곳은 159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57% 증가한 1398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1075.46%에 달했다. 이어 IT하드웨어 32.17%(5조8513억원), 기타서비스 18.54%(693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과 금융업종의 매출은 각각 4.76%, 31.5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859개 상장사 중 발광다이오드(LED)·반도체 장비업체인 프로텍이 올 1·4분기 영업이익 26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율 1만5588%로 1위를 기록했다.


IT 부품용 소재개발 업체인 이녹스와 LED 관련주인 씨티엘·루멘스, 반도체 장비주인 유니셈 등도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000% 이상 증가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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