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이남식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사회·기업 어시스트하는 교육기관 될 것”

손호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2 16:48

수정 2014.11.20 13:41

지난 9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으로 취임한 이남식 총장은 "영어로 어시스트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도 이제 사회, 기업, 인류를 돕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기업 돕는 어시스트"

이 총장은 대학원 이름을 어시스트로 불러줄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 & Technologies) 이름 앞에 영어 알파벳 첫 글자인 a를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a는 선도적(advanced)으로 실천(action)하고 윤리를 강조(awareness)하는 검증(acknowledge)된 교육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MBA가 어시스트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와 기업을 어시스트하겠다"고 전했다.

어시스트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진행하던 교육프로그램을 이관받아 2004년 설립된 석·박사 경영전문대학원(MBA)이다. 국내 다른 MBA가 종합대학에 소속된 것과 달리 어시스트는 유일하게 독립된 전문 MBA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임교수 20명, 초빙교수 20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정원은 300명, 계약형 과정 등을 합치면 500명이다.
조직이 방대하지 않아 의사결정이 빠르고 기민하게 상황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이 총장은 소개했다.

어시스트의 교육철학은 4T로 대표된다. 윤리(eThics),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팀워크(Teamwork), 기술(Technology)이 그것. 윤리적이고 창의적이며 조직 지향적이고 첨단기술을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것을 핵심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이 총장은 "소셜미디어가 발전한 현 상황에서 사회적 기준에 반하는 기업은 한순간에 위기에 빠질 수 있는 만큼 MBA에서 윤리경영을 교육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하지 못했던 경영학 교육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고 있는데 윤리경영과 함께 전 지구적 문제의 책임의식에 대한 교육 필요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시스트는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이를 통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 창의성을 가져 미래의 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교육,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800여명의 CEO가 교육받아 쌓아놓은 네트워킹 등이 어시스트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개발MBA 과정 만들 것"

어시스트는 글로벌리더십 MBA(핀란드 알토대(전 헬싱키경제대), 미국 조지메이슨대 학위 취득 가능), 금융공학 MBA(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진이 강의), 산업보안 MBA, 레저경영전문대학원(강원 춘천시와 함께 설립, 조지메이슨대 학위 취득 가능), 중국경영 MBA, i-MBA(대한상공회의소와 계약 통해 기업인 교육, 알토대 학위 취득 가능)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산업보안 MBA는 국내 유일 프로그램으로, 국가정보원에서 산업보안 업무를 담당한 교수진이 강의를 맡고 있다.

이 총장은 "기업에서 전반적인 보안의 피해를 줄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CSO(최고보안책임자)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적재산권 보호, 산업보안 기술, 관리 등이 융합된 분야로 다른 대학에서 따라오기 힘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어시스트는 MBA과정 외에도 경영학박사, 단기과정(산업보안전문가, 국제공인 구매·공급관리 전문가, 기업맞춤 교육), 최고경영자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총장은 새로운 MBA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획에 의해 부동산을 개발하고 자산유동화, 상장, 배당 등을 하도록 돕는 부동산개발 MBA를 구상 중"이라며 "국제적인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이 전 세계에서 매일 하나씩 호텔을 여는 것은 스스로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기 때문인데 새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을 길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서울 신촌에 위치해 좋은 접근성, 유연하고 국제화된 교육, 강력한 CEO프로그램이 어시스트만의 강점"이라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 향상된 취업기회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MBA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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