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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하이플러스카드 취득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3 14:54

수정 2011.06.03 14:53

첨단 화학 소재 기업 티케이케미칼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익 모델 창출에 적극 나선다.

3일 티케이케미칼은 한국도로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플러스카드 주식 120만주를 163억원에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 취득을 위한 자금은 전액 내부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하이플러스카드 인수 결정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신규 사업을 통해 회사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제조업 중심의 단순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하이플러스카드가 현재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100%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통해 티케이케미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이플러스카드의 주력 사업 분야인 전자 지불 서비스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60여개소로 확대되고, 그 동안 구축한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발굴한다면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티케이케미칼은 하이플러스카드 인수 이후 영업 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현 임직원의 고용 승계 보장을 통한 안정적 노사 관계 정립으로 인수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티케이케미칼 소홍석 대표는 “하이패스카드는 현재 전체 고속도로 사용자의 약 60%가 사용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하이플러스카드의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함은 물론, 높은 성장성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플러스카드㈜는 지난 2007년 교통카드 전국호환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자본금 60억원을 전액 출자 받아 설립된 기업이다.

설립 이후 선불 하이패스 카드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정부의 ‘제5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공개 인수합병(M&A)를 통해 티케이케미칼에 인수되게 되었다.


하이플러스카드는 지난해 매출액 181억원과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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