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학이 고교생에게 사회적 기업 가르친다

선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1 11:13

수정 2013.04.11 11:13

사회적 기업 ‘공신닷컴’을 운영하는 서울대 출신 강성태, 강성영씨 형제. 사이트 회원 25만 명을 돌파한 후 인도네시아에 진출, 공신닷컴의 현지 공부 멘토링 사이트 ‘마하멘토’를 설립했다.

요즘 경영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화제다. 이미 성공 스토리를 만든 선배 창업자는 예비CEO를 꿈꾸는 고교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든든한 멘토가 된다.

사회적 기업이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적 의미의 ‘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기관의 특성이 결합된 것. 한 마디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나 조직을 말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국의 사회적 기업 수는 801개, 수도권에만 그 중 44%인 353개 기업이 있다. 업종별로는 환경 기업이 134개로 가장 많고 문화/예술/관광/운동 기업이 128개, 사회복지 기업이 81개 순이다.

이렇듯 주변에 사회적 기업이 많이 늘면서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실제 운영노하우는 어지간한 고교생 경영/경제 동아리라면 한번쯤 학습주제로 삼으려는 아이템이 되었다. 하지만,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의 경영전략과 실제 운영사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기획된 [사회적 기업] 강의로는 서강대 경영교육원(원장 김주영)이 개설한 ‘주니어MBA - 경영전략 Case Study’ 가 있다. 오는 5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주니어MBA에서는 주제를 [사회적 기업과 재단] 으로 잡았다.

“경영학과에 진학하고 경영자가 되고 싶어하는 꿈나무들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이윤추구라는 기본책임 이외에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경영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기업의 역할도 함께 가르치고 싶었다.”

‘사회적 기업과 재단’을 주제로 채택한 이유에 대한 서강대 경영교육원 김주영원장의 설명이다.

강의는 기부문화 확산을 모토로 건 ‘아름다운 재단’(http://www.beautifulfund.org)의 예종석 이사장과 정신지체장애인이 만드는 우리밀 쿠키생산 회사 ‘위캔센터’(http://www.wecan.or.kr)의 이수경 센터장이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이틀간 총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먼저 경영기초 교육을 한 후 사회적 기업의 의미와 목적, 이어서 사회적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방식과 사례를 강의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팀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수료 시 자신들의 아이템과 의견을 담은 산출물을 제출해야 한다.

수료 시 서강대학교 총장과 경영교육원장 명의로 수여되는 수료증과 함께 우수팀에게는 별도의 시상이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 http://jrmba.sogang.ac.kr 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되며 신청기간은 오는 5월16일(금)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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