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마포구 재개발·재건축 잇단 시행인가 눈길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7:16

수정 2012.03.01 17:16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잇따라 재건축.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주목된다. 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아현1-3구역 전경.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잇따라 재건축.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주목된다. 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아현1-3구역 전경.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뉴타운·재개발·재건축사업이 중대기로에 선 가운데 마포구에서 잇따라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소형주택 확대 방침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올해 상반기 마포구에서만 5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창전1구역 등 시행인가 잇따라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구는 최근 노후단독주택이 밀집한 창전동 27의 19 일대 1만2672㎡의 '창전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인가를 내줬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아파트 4개동 260가구(재건축소형주택 10가구 포함)가 건립되며 한화건설이 시공한다. 주택형별 건설 물량은 전용면적 171㎡ 1가구, 120㎡ 36가구, 84㎡ 171가구, 59㎡ 52가구 등이다.

 아현동 85의 17 일대 1만8937㎡에 아파트 492가구를 짓는 '아현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 지역에는 지하 4층, 지상 12∼29층 아파트 6개동 492가구(임대주택 8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모두 전용면적 59㎡ 이하로 건설되며 분양주택은 59㎡ 119가구, 84㎡ 203가구, 109㎡ 86가구로 구성된다.

 공덕동 445의 1 일대 3467㎡에 지상 최고 23층짜리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마포로1구역 제5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1∼23층 2개동에 아파트 124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19㎡ 2가구와 59㎡ 2가구, 84㎡ 120가구 등이다.

 사업지는 롯데시티호텔마포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하철 5·6호선 및 공항철도, 경의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 초역세권이다. 주변에 염리초,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고 등이 있으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은 해제되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구역은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어 뉴타운·재개발 시장에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3년 만의 분양, 시장 '훈풍' 기대

 마포구에서는 특히 지난 2009년 '래미안 공덕5차' 이후 3년 만에 이달부터 분양이 예정돼 있어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짓는 아현동 아현뉴타운 3구역(3885가구)을 시작으로, 5월에는 상수동에서 상수1구역 429가구와 상수2구역 530가구, 용강동에서 용강2구역 559가구를 각각 분양하는 등 상반기 마포지역에서만 총 50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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