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은퇴 후 안정적 수익 위해선 수익형부동산 적합"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4 22:12

수정 2012.03.14 22:12

은퇴 이후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 자산관리컨설팅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00세 시대, 은퇴자를 위한 부동산 투자 훈수'를 발표했다.

우선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1인 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 등 변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에 따라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방의 부동산이나 대형 평형 아파트를 정리하고 인구가 늘어나거나 지하철 등이 개통되는 지역과 도로가 새로 들어서는 지역, 중소형 아파트로 부동산 자산을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는 것.

아울러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재건축이나 일반 아파트, 토지보다는 매달 시중 금리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최근처럼 부동산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 등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꼼꼼한 세입자 관리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수익률은 좋지만 공실도 발생하고 관리비를 제때 안 내는 골치 아픈 세입자 때문에 중개수수료와 수리비용 등 이것저것 빼고 나면 수익형부동산 투자가 '빛 좋은 개살구'일 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은퇴자 중에는 다주택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을 남겨 놓고 나머지 주택은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나머지 1주택에 대해 매도 시점까지 2년 이상 거주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도 제외된다.

은퇴자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전원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져 현금화하기 어려운데다 급하게 팔려고 하면 손해를 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양해근 부동산팀장은 "30~50대 초반까지는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투자도 가능하지만 소득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은퇴 이후는 한 번 투자를 잘못하면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부동산 투자 역시 보수적이고 안전지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