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불황일수록 후한 인심 ‘통’한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7 17:18

수정 2012.10.27 17:18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맛과 양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더 후하게 퍼주는 외식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암소고기 전문점 '하누소'에서 소고기 구이보다 유명한 메뉴는 바로 갈비탕이다. 갈비탕 한 그릇에 보통 크기 이상의 갈비가 7~8대나 들어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갈비에서 우러나는 국물을 사용해 천연재료로 맛을 내기 때문에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하누소는 가맹점과 분점의 맛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식품공장을 따로 설립했다.

불황엔 가격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만 저렴하다고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은 오픈 초기부터 5000원에 판매해온 식사 메뉴의 가격은 물론 맛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명태찜과 명태탕이 인기 메뉴다.

양과 가격이 아니더라도 고객을 편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인심을 얻은 곳도 있다.커피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타미하우스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치킨, 피자, 야식의 대명사인 배달서비스를 커피전문점에도 접목시킨 것이다.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인근 대기업 커피전문점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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