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재학생들은 중국의 베이징대나 상하이 푸단대에서 1년 동안 의무적으로 학업을 해야 한다. 이는 중국의 현지인들과의 교류 확대와 인적네트워크를 쌓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혜윤씨(여·29)는 "베이징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중에 이렇게 정식 명함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은 성대 중국대학원생이 유일하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의 현지 학생들은 모두 직장생활의 경험이 있거나 재직 중인 학생들이 많아 수업이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명함을 교환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흔히 '관시(關係)'의 나라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연, 지연을 넘어 근래에는 심지어 종교단체에서의 관계(인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중국은 관계를 더욱 중요시한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인맥관리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13억명에 가까운 중국의 모든 사람과 다 관계를 맺을 수도 없고, 중국의 미래 사회지도층 인재들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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