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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16년에 원자력, 천연가스보다 재생에너지로 더 전기 생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2 14:17

수정 2014.11.05 12:55

【뉴욕=정지원 특파원】오는 2016년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 규모가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추월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IE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가 오는 2016년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누르고 석탄에 이어 세계 제2의 전력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IEA는 신흥국의 수요 증가와 비용 감소로 인해 앞으로 5년간 풍력과 태양광 바이어연료 등 재생에너지 사용이 약 40% 늘어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발전 에너지원으로 앞으로 전력 생산에 있어 필수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각국 정부의 보조금이 줄고 있으나 재생에너지는 기술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화석연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IEA의 마리아 반 데 호벤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원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화석연료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체계가 더 깨끗하고 다변화 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필두로, 신흥국들이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 전력 증가분의 65% 이상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벤 총장은 아울러 미국의 재생에너지 관련 세금공제 문제와 인도의 풍력발전관련 장려책 등을 언급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IEA는 이어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가 오는 2018년에는 전 세계 발전 규모의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1년의 4%에서 두 배 확대된 수치다.

IEA의 이번 보고서는 최근 셰일가스 등 비재래 에너지자원의 부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과 정반대되는 예측이다.


IEA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공급 삭감에 대항하기 위해 1974년 주요 석유소비국들이 설립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기관으로 현재 미국과 일본, 캐나다를 포함, 28개의 회원국가들을 두고 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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