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 입국 거부당한 친일 ‘오선화’..무슨일 때문에?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8 11:22

수정 2014.11.04 15:38

일본 귀화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한글 비하'발언을 비롯한 반한·친일 활동을 해온 일본 타큐쇼쿠대 오선화(일본명 고젠카·56) 교수가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선화 씨는 27일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 허가가 나지 않아 이날 오후 곧바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오선화 씨는 25일 발간된 국우성향 잡지 '사피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인들은 한글 우월 주의에 한자를 잊어 大韓民國조차 쓰지 못한다"며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독서량이 적어 40% 이상이 연간 책 1권도 읽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글 우대 정책이 세대 간 문화 단절을 불러왔으며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지난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난 오선화 씨는 1983년 일본으로 유학, 이후 일본 극우 세력을 따라다니며 한국을 비난하는 책 등을 썼다.

특히 2005년 3월에는 일제 식민통치가 조선 경제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식민지 지배를 철저히 미화한 단행본을 출간하는 등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망언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오선화 입국 거부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선화, 차라리 일본인으로 귀화 잘한듯", "오선화, 한국인으로서 역사의식이 그렇게 없었다는게 부끄럽다", "오선화, 조국은 버리면서 가족은 버리지 못했나보지?" 등의 비난섞인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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